안녕하세요 어학교육 인플루언서 핑크기린입니다.우리 아이의 영어 시작은 Wee Sing, 노부용 등의 듣기와 예쁜 그림이 가득한 영어 동화였습니다. 글자를 몰라도 들으면서 그림책을 같이 보면 외워서 읽는 척을 하기도 했어요. 수없이 읽어주고 들려줬던 영어 동화 속에서 잔잔한 이야기 전개와 숨어있는 그림 찾기가 재미있었던 Charlie Needs a Cloak가 오늘은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Tomie DePaola의 작품으로 Strega Nona 시리즈로 유명하신 분이군요. 그림체가 독특해서 그런지 호불호가 있는 편이기도 합니다.
주인공인 Chalie와 양들이 등장하는 Charlie Needs a Cloak는 짧은 이야기입니다. 사용된 어휘의 수준이 있고 AR 2.3이지만 글이 짧아서 부담이 없습니다. 단어 역시 작가가 그린 그림이 이해를 돕는데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책 뒤에 어려운 단어들이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서 참고하기 좋습니다.shear – sheared, card – carded, spin – spun, weave – wove, sew – sewed 모두 찰리가 cloak 망토를 만드는 동작으로 과거의 형태로 사용되었습니다. cloak는 그림 속 찰리가 입고 있는 것처럼 후드도 있고 길이가 긴, 보온용으로 입는 망토입니다. 반지의 제왕 같은 영화 속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cape는 후드가 없고 길이가 짧은, 슈퍼히어로들이 걸치는 망토를 떠올리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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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2점대 영어동화인 Charlie Needs a Cloak의 책을 왼쪽 편으로 펼쳐보았습니다. 표지 그림이 하나로 이어집니다. 흰 양이 일렬로 서 있지만 한 마리만은 찰리 옆에 서 있어요. 이것들의 차이 보여요?다른 양들의 얼굴은 흰색인데 표정도 남다른 저 동물만이 검은 얼굴과 귀를 가지고 있습니다. black sheep까지는 아니더라도, 무리와는 다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표지만 넘기면 바로 보이는 영어 동화책의 첫 페이지입니다. 제목과 책에 대한 정보보다 먼저 나와 독자가 주목해야 할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Charlie was a shepherd. He had a cozy house, a big hat, a crook, and a flock of fat sheep. But everyone said,
양치기 찰리는 아늑한 집, 큰 모자, 갈고리 지팡이, 그리고 통통한 양떼를 가지고 있습니다. 왠지 뭐든지 손에 쥔 느낌인데요. 하지만 Charlie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책 제목인 “CHARLIENEEDS A CLOAK”입니다. 찰리는 망토가 필요해!
불쌍한 찰리(チャーリーはな、)는 당장 제대로 된 새로운 망토가 필요해요.
낡아도 심하게 낡아 종아리 부분이 볼록하게 보이는 망토입니다. 다행히 봄이 오고 눈은 녹고 있지만 겨울이 오기 전에 하나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년이 들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왜 저렇게 오래 되었을까요? 검은 얼굴의 양 때문이 아닐까요?
이제 옷을 만드는 과정이 한 단계씩 나옵니다. 아까 소개한 ‘shear’ 동사 보이죠? 추위가 가고 봄이 왔으니 양털을 깎고 양털을 얻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을 곤란하게 하는 그것! 다른 양들은 순순히 털을 내주는데 얼굴이 검은 양만 도망쳐 주인공을 괴롭힙니다. 털을 깎고 덤불에 몸을 숨긴 모습이 좀 귀여워요.이 영어동화를 재미있게 보는 포인트를 하나 말씀드릴게요. “쥐”를 찾아라~입니다. Poor Chalie가 있는 페이지에서 쥐 한 마리가 등장합니다. 이 쥐도 찰리의 물건을 하나씩 가져가곤 해요. 아이와 함께 쥐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으니 책을 두세 번 읽을 때 아이에게 물어보세요.
겨울이 왔습니다. 봄, 여름, 가을 동안 우여곡절 끝에 망토를 만들어 입은 찰리입니다.Charlie had a beautiful new red cloak. 하지만. 털이 복슬복슬한 검은 얼굴의 양이 다시 망토를 갉아 먹기 시작하는군요. 다음 해 봄에도 이 망토는 무사할까요?내가 이 글을 쓰면서 했던 질문들을 아이에게 해보는 것도 좋은 활동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까지는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도 좋아했던 책 중 하나인데, 오늘 들어보니 내용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O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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