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2 홋카이도Ⅲ: 삿포로 시내 구경, 스시히메 샤라
2212 홋카이도Ⅱ : 겨울왕국 비에이·후라노 홋카이도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당일치기 비에이&후라노 여행차를 대여하여 자유롭게 전부… blog.naver.com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이 되었다.동반자가 일하는 동안 삿포로(札、)에서 혼자 놀고 저녁에 같이 초밥을 먹으러 갈 예정이야.
전날 투어에서 급하게 먹었다면 이날은 여유를 만끽하며 느긋하게 아침식사를 즐겼다.음식을 세월아 4월아 먹는 편이라 혼자 먹을 때가 사실 제일 편하다.
삿포로의 명물 미소라면도 아침식사로 해결된 미소라면은 1955년 삿포로의 한 라면 가게 주인이 된장국을 힌트로 만들면서 시작됐다고 한다.여기에 콘 토핑을 넣고 빵 코너의 홋카이도 버터까지 가져오면 버터콘 된장라면 완성☆
12월 25일이 지나고 26일이 되자마자 호텔 로비의 크리스마스 장식이 완전히 정리되어 새해 장식으로 교체되었다.일본인들은 양력새해에 진심이라고 하던데.. 전날 크리스마스 장식을 사진으로 남겨두길 잘했다.
가이드님이 추천해주신 수프 카레집에 왔어.삿포로역에 위치한 사무라이 수프 카레 기린의 프리미엄 병맥주라는 하트랜드 맥주를 시켜봤는데 특이한 라벨도 없이 로고가 양각으로 돼 있었다.맛은… 난 이제 어떤 맥주를 마셔도 삿포로 클래식 병맥주만 생각날 것 같아.
토핑을 채운 동반자 치킨 수프 카레
나는 두부 수프 카레.수프를 코코넛 밀크 베이스로 골랐더니 단 게 내 취향이었어.아침을 먹은 지 얼마 안 됐는데 수프 카레까지 배탈이 날 정도로 먹었더니 저녁에 초밥을 먹기 전까지 배가 고플까봐 걱정되기 시작했다.그래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소화시켜 보기로. (=돈을 다 써보기로)기념품 가게에 갔더니 사야 할 게 너무 많아서 미쳐버렸어.그리고 당하고 만 토쿠미치 사고의 이날을 기점으로 시마에나가 오타쿠가 되어버렸다.어떻게 이렇게 작고 하얗고 사랑스러운 생명체가 있을까..다이마루 백화점도 구경했다.다카야마에서 어머니와 일일체험으로 입어본 기모노와는 비교할 수 없는 고퀄리티의 기모노.원단에서 광택이 나고 자수도 너무 예쁘고 섬세했다.일본인들이 졸업식이나 특별한 날 입기 위해 대여하는 장소 같았다.일본식 르쿠르제 종지는 아이쇼핑뿐…이미 산 물건이 너무 많아서 더 이상 쇼핑불가.. 양손에 짐을 가득 들고 호텔을 향해 가면서 돌아가는 10분이 마치 1시간 같았다.일을 마친 동반자를 데리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삿포로에 있는 동안 일부러 오도리 공원을 지나 걷기도 했지만 눈이 스케이트장처럼 단단하게 얼어 있어 동반자가 인간 썰매도 태워주었다.발리스타트 커피 삿포로 여행 후기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카페.홋카이도산 우유를 이용한 라떼로 유명하다.매장이 좁아서 테이크아웃하거나 서서 먹어야해.우유는 되게 고소했는데 커피 맛은 생각보다 희미한 기억.웨이팅이 없을 때 갈 수 있어서 다행이야.가챠도파민 파티☆세계에서 가장 귀여운 시마나가 부적 제외만 3천엔 일회용☆초고난도의 UFO 캐처는 다른 인형으로 형성된 지형을 이용해야 고를 수 있지 않을까, 여기서는 아무것도 없는 빈 벌판에서 집게와 인형만으로 사투를 벌여야 한다.도대체 어떻게 하면 인형을 잡는지 궁금해서 다른 사람이 하는 일도 관찰했지만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한다.인생 4컷 같은 사진기계가 있어서 찍어봤는데 결과물 상태가…?아니, 어째서 한국노래가 나오고 한국어 데코레이션으로 가득했는데 보정은 일본식인가요..정말 당황스러운 혼종임에 틀림없다.잠시 대관람차에서 휴식을 취하고 삿포로의 소박한 야경을 감상했다.관람차 안에서 달리는 척하면서 동반자 다리에 힘이 빠지는 것을 보고 자제했다이제 저녁 먹으러 갈 시간~ 초밥집까지는 지상철을 타고 이동했다.시내 관광용인지 헷갈릴 정도로 속도가 상당히 느렸다.스시히메 샤라 2017년 미슐랭 홋카이도편 투스타 여행 오기 두 달 전 미리 예약해 뒀다.어둡고 엄숙한 분위기에 조금 긴장하는 순간, 아주머니가 직접 만들었다는 귀여운 마스크 커버를 건네줬다.홋카이도(北海道)의 사케를 추천받아 주문했다.사케의 맛도 좋고 도쿠리병도 예쁘고복피와 명란젓의 시작부터 섬세한 요리가 나온다.진디.도로와 피클을 넣은 김밥의 바삭바삭한 식감이 예술이었다.적미즈케 부드럽고 담백한 참치와 적초 샤리..깊고 숙성된 전어와 고소한 치킨파우더의 행복한 조합보조 셰프가 책을 펼쳐 ‘고하다’를 설명해줬다.외국인이 많이 오는 초밥집답게 이런 서비스까지~사케 1병 비우고 2라운드 시작더 아름다운 도쿠리병을 꺼내주셨다.중토로+단무지+성게가 너무 청량하고 신선해 다른 성게와는 차원이 다른 맛이었다.성게는 이제 질렸다고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먹은 성게가 별로였다고 해서..코스 중간에 나온 핫슨의 대부분이 홋카이도산으로 요리 하나하나가 모두 완성도가 높았다.팔각도쿠비홋카이도 이외에서는 볼 수 없는 생선이라고 한다.팔각과 샤리를 대나무 잎에 싸서 찐 촉촉한 식감의 조각이었다.카레 일본에서 좋은 초밥집에 왔다는 기분때문인지 지금까지 먹어본 스시와는 정말 다른 느낌이야홍합류는 딱딱해서 부담스러워하는 편인데 여기서는 독특하게 잘게 여러 번 칼집을 내서 잡아주었다.조개가 이렇게 부드럽나 싶듯 육즙만 남긴 채 금방 녹아내렸다.시라코인 산시라코.. 생크림처럼 크리미하게 넘치며 달콤한 여운까지 감돌았다.수지코의 해수 수준으로 좁혔다.시그니처 버튼에 비해 포동포동 포개진 산새우 위에 내장과 계란을 얹어 마무리.환상적인 둥근 청어 모양도 혀에 붙는 느낌.된장국홋카이도에서 먹는 홋카이도 성게폭탄 처음 보는 기계로 소금을 잘게 뿌려주셨는데, 이게 또 감칠맛을 확 높여주는 것 같았다.동반자는 술이 왜이렇게 잘들어가냐고 한잔 더 주문 ㅋㅋ후토마키도 개성이 있었다.디저트는 따로 없고 이렇게 식사 마무리.대신 사탕을 싸주었다.요리사의 손이 얼마나 빠른지 나름대로 여러 가지를 먹은 것 같은데 1시간 40분 만에 코스가 끝났다. 식당에 오래 앉아 있으면 힘든데 이렇게 빨리 끝내줘서 더 다행이야.일본에 오면 뭔가 대단한 초밥집을 찾아 먹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을 느끼기도 하는데 여기는 정말 미리 예약한 보람이 있었다.당연히 맛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갔는데 상상 이상으로 맛있었어.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재료와 개성 넘치는 청어도 경험할 수 있었다.그리고 깜짝 요리사가 선물로 저치키 세트를 줬다.술을 가장 많이 주문한 때문일까 ww아니 우리가 가장 건강한(?)커플이라 그런지(젓가락은 이날 프랑 불 사서 왔는데, 왠지 바탕과 색 맞추기)택시에 타는 것에 맞도록 오고 굉장히 감동…(눈물)명랑 인사하고 귀가했다.구글의 후기에 외국인 손님을 차별하고 불친절하다, 이런 내용이 있어서 조금 걱정했지만 실제로는 엄청난 환대를 받아 왔다.나도 식당의 리뷰를 많이 남기지만 이런 이유로 불만스러운 부분은 축소 할 말이 되는 모양이다.나에게 떨어졌다 식당이 누군가에게는 인생 최고의 맛집으로 할 수 있으니까.제 주관적인 감상은 조심해서 표현하고 함부로 리뷰를 냈어도 이러한 검토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